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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유무, 건강과는 어떤 관계가?

기사입력 2024.09.12. 오후 02:05

통계청에 따르면, 25~3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율은 66.3%로,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에서 92.1%, 30대 초반에서 64.8%, 30대 후반에서 39.7%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 측면에서는 배우자가 있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최근 결혼한 사람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반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성인 7641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결혼한 사람들이 더 건강한 '최적의 노화'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최적의 노화란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문제 없이 행복하게 나이 드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불안, 우울증, 기억력 문제, 삶의 만족도, 사회적 관계, 신체적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노화 상태를 평가했다. 결혼한 남성의 70.5%, 여성의 70.4%가 이 상태에 해당하며, 이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두 배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부부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관계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너 풀레나예굼 박사는 “사회적 연결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데 중요하다”며, 외로움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대 사회복지학부 마벨 호 박사는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노화 상태로 이어진다”고 말하며, 결혼이 노년기에 건강을 유지하는 한 가지 방법임을 밝혀냈다.

서미라 기자 (mir-se@meailbrie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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