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폭염에 '전기세' 두려운 자영업자 …


역대급 폭염이 서민의 건강과 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 소상공인들은 냉방비 걱정에 시달리며,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하는 서민들은 더위에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름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에서도 온도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다가오는 전기요금 고지서로 인해 두려움을 호소했다. 부산의 한 카페 점주는 7월 전기요금이 70만 원에 달했고, 이는 2023년 동월보다 20만 원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해당 점주는 에어컨 가동 시간을 늘리면서도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여름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한 카페 손님은 집과 카페에서 계속 에어컨을 틀다 보니 콧물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들은 더위와 한기를 동시에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중교통에서는 내부 온도 문제로 승객 간의 불만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전력 수요 또한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전력 수요가 97.1GW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23년 여름보다 5.6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상황은 폭염의 지속적인 영향을 보여준다.